'Review'에 해당되는 글 90건

  1. 2013.08.19 싸우자 귀신아
  2. 2013.08.01 폰 부스 영화
  3. 2013.07.29 마왕 데이몬 2
  4. 2013.07.26 더 테러 라이브 영화
  5. 2013.06.27 연애의 온도 영화
  6. 2013.06.25 디어 존 영화
  7. 2013.06.20 신데렐라 스토리 영화
  8. 2013.06.20 신세계 영화

싸우자 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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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봤던 작품


지금은 시즌2를 연재중이지만 어떤 에피소드를 이어가던 중 대다수의 나쁜 네티즌들이 엄청난 불만을 토해냈기 때문인지 진지한 스토리를 뒤엎어버리고 산만한 개그만화로 이어가고 있어서 망했다는 말을 듣고 있는 중이다.


시즌1은 초반에 병맛개그만화였다가 무거운 이야기를 심어서 매우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작품인데, 그 명성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싶어서 정주행을 완료했다. 


그냥 막연히 재미있던 작품으로 알고 있었고, 악플러관련 에피소드랑, 흐지부지하게 끝난 셔틀에피소드, 그리고 결말에 극적인 연출만 기억에 남았었는데 다시보니 가장 인상깊은 에피소드는 '벚꽃'이라는 에피소드였다. 


그 에피소드는 봉팔이가 귀신과 직접 대항하며 맞써게 되는 계기를 제공해준 인물과 '싸우자 귀신아'라는 제목이 탄생된 이유가 포함되어있었다. 귀신에 관해서 귀신 자체를 '죽음'에 비유하여 작가의 주관적인 철학을 직접적으로 어필한 에피소드였다. 


이제 시즌2를 볼 차례이지만 시즌2는 아직 스토리가 진행이 다 되지도 않았는 데다가 갑자기 스토리를 뒤엎어 버려서 별로 볼 마음이 들지 않지만... 정에 못이겨서 억지로 이어서 보고있긴 한 상태다....


언제라도 다시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로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 












(피하지도...도망가지도 못할거라면.... 싸우자 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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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부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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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년 전 영화. 스릴러 영화로써 상당히 좋은 평을 받고 있고, 추천도 많이 받았지만 이제서야 보게 된 이유는... 이 영화를 처음 접한게 케이블 채널에서 우연히 보게 됐는데. 마침 그때 영화의 결말이 나왔었다. 그래서 스포일러를 당했다는 생각에 여태까지 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갑자기 찾아보게 된 이유는 얼마 전 '더 테러 라이브'를 보고나서 엄청 재밌는 영화로 기억에 남을법 했으나 네이버 블로그에서 '더 테러 라이브'의 리뷰를 우연히 읽게 되고 그 리뷰의 내용을 읽고나니 '더 테러 라이브'라는 영화는 상당히 야비하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자극적인 상황과 장면으로 재미를 유발하는)영화라고 적나라하게 까는 글을 보고난 후 인식이 바뀌게 되었다. 그 리뷰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런 비슷한 영화중 '폰부스'와 '베리드' 라는 영화를 추천하면서 끝마무리 지어서 과연 진정한 완성도 높은 제한적 공간에서의 스릴을 다룬 영화가 과연 어떤 영화일지 궁금해서 보게되었다. 


 일단 본 소감으로는 매우 만족이다. '더 테러 라이브'를 안좋게 평가했던 이유가 너무나도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고가면서 그것을 관객에게 억지로 납득시키려는 듯한 영화였는데 폰 부스는 스토리가 많이 억지스럽지 않아서 매우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그 이유에는 주인공의 연기력이 많이 뒷받침 해주어서 인지도 모르겠지만 대사 하나하나 놓치고 싶지 않을정도로 집중해서 보았다. 거기에다가 영화의 전체 시간이 되게 짧아서 지루할 틈 없이 끝이 나버리기 때문에 그또한 매우 마음에 들었다. 결말에 대해서도 범인의 정체를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 열린 결말로 끝나서 여운이 남는것 또한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런 스릴러물에서 자주 나오는 범인들은 일반인의 상식으론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게 당연하겠지만 이 영화에서도 범인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일단 주인공에게 이렇게 혹독한 일을 경험하게 하는 이유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범인의 요구조건이 그렇게 대단한것도 아닐 뿐더러(개인적인 생각), 한명의 사상자까지 내가면서 이런일을 벌이는 이유는 역시나 납득이 가지 않지만 이렇게 깊게 파고들 필요까진 없으니 이만 맺겠다. 


 결론은 딱히 흠잡을곳 없는 영화였다.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하기도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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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데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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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메이지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 작품. 이 작품은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필력이 그다지 많이 발휘되지 않았다. 예전부터 궁금했던 스토리인 데이몬이 차원이동을 해서 율리아나의 환생인을 보살펴주는 스토리가 주 스토리 이다. 다크메이지를 본 이후로부터 계속 궁금했던 부분이라서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보았지만 이미 너무 오래전의 전작을 본 터라 율리아나가 누군지 조차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았고 율리아나가 데이몬을 위해 희생한것만 기억에 남고 어째서 천신의 노여움을 사게 된건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이 문제는 나만의 문제일 수 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이 작품은 대체적으로 정말 유치하다. 이 소설을 보고 있다는걸 다른사람에게 절대로 들키고 싶지 않다고 느낄 정도로 유치하다. 작가가 전작의 내용들을 까먹은건지 납득이 가지 않는 데이몬의 행동과 생각들이 상당히 많이나와서 같은 작가의 작품인지조차 의심스럽다. 일단 데이몬의 성격이 정말 보는 동안 화가 날 정도로 유치해져서 중간중간 납득이 너무나도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 이 작품을 보는 내내 생각한 점은 어서 빨리 모두 읽어버린 후에 마왕 데이몬 이전의 시리즈를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트루베니아 연대기 때부터 상당히 작품의 질이 떨어졌는데 이번에 끝장을 본거나 다름없다. 


 그나마 재밌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건 선계에 관련된 스토리가 나올때였다. 그 부분의 내용은 다른 부분보다는 확실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선계는 무림과 관련된 내용이 등장하고 무협의 분위기로 진행되었는데 아무래도 내 취향이 무협인것 같다. 


그 이후로는 전과 똑같은 패턴으로 진행하다 끝이난다. 





사실 아직까지도 의문이다. 이것이 정말 전작을 썻던 김정률의 작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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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러 라이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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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가없네)

 

 

 

 

 이 영화를 처음 알게 된 계기는 영화 트레일러영상의 표절논란으로 알게 됐었다. 그때의 짧은 예고편만으로도 상당히 흥미를 끌었어서 기억에 확실히 남아 있었다. 그래서 막연히 언젠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영화였는데 오늘 갑작스럽게 일하던 중 영화보러 가자는 제안을 받고  무슨 영환지 물어보니 바로 이 영화였다. 그 직후에는 개봉한지 얼마 안됐는지 알았으나 검색해 본 결과 아직 개봉은 하지 않은 영화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도 볼 기회가 있었던 이유는 부천에서 개최하는 부천 영화제인 'PIFAN' 덕분이었다. 오늘이 피판의 폐막식이었는데 폐막식 상영작이 '더 테러 라이브'였다. 쉽게 얻지 못할 기회이기에 친구와의 약속을 깨고 피판 폐막식에 참가하기로 했다. 꽤나 빨리 도착했으나 자리는 거의 꽉차 있었고, 어쩔 수 없이 각도상으로 약간 보기 불편한 자리에 앉게 되었다. 금방 시작할 것 같았던 영화는 폐막식이라 그런지 감독과 제작자분들의 시상식이 있었다. 한시간 정도의 시상식이 끝난 후 '더 테러 라디오'의 제작자와 감독과 하정우가 무대에 올라와서 영화 소개를 한 후에 약간의 텀을 둔 후 영화가 시작되었다...

 

 영화의 시작은 하정우(맨날 극중 이름을 까먹게 되네....ㅡ.ㅡ)가 라디오에서 시사 관련 소재로 라디오를 듣는 청자와 전화 연결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그 청자는 주제에 맞지 않는 얘기인 신세 한탄만 해서 급하게 다른 청자로 교체당한다. 교체해서 다른 청자와 통화연결을 했으나 첫번째 청자의 목소리가 끊기지 않은채 계속해서 들려오고 큰 방송사고가 나기전에 광고로 떼운 뒤 하정우와 얘기를 나누게 된다. 그 내용은 한강 다리에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말이었고, 단순한 장난전화라 생각한 하정우는 최대한 예의있게 받아주다가 결국 욕설 후 무시하고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려 한다. 그리고 몇 초 후 큰 굉음이 들리게 되고 블라인드 사이로 창밖을 보니 정말로 마포대교에서 폭발이 일어나 버렸다. 이 엄청난 테러사건을 기회로 여긴 하정우는 국장을 설득해서 테러범과의 전화를 생방송으로 그대로 내보낼 기회를 얻게 된다... (이 후의 내용은 나중에 써야겠다... )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중간중간 대한민국의 사회를 풍자하려는 의도도 있는것 같지만 깊게 파고들진 않아서 무거운 느낌으로 보지 않아도 되었다(나만 그럴수도 있고...). 테러를 주제로 한 다른 영화와는 달리 이 영화에서의 테러범은 자신의 신상 정보를 모조리 자기입으로 말한 후 테러의 이유도 비교적 납득이 되는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나에게 가장 신선하게 느껴진 점은 테러범이 그냥 싸이코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대화가 통하고 나름대로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그 때문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테러범의 심정을 이해하면서 보게 되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 그리고 영화 시작전 무대에 올라간 사람중 한명이 미리 말해주었던 포인트는 하정우의 변화에 중점을 두라고 했었나? 그랬었는데 그냥 하정우의 연기력에만 만족하면서 봐서 딱히 뭔가를 느낄 순 없었다...

 

 어쨋든 매우 대단한 영화였고 개봉후에 또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이 들만큼 재밌는 영화다. 이번에 봤을땐 테러범에 감정이입해서 보게 됐었는데 두번째 보게 될땐 또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아마 다른 사람도 크게 다르진 않았을것 같다.

 

그럼 이만 ㅃ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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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온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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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의 온도'라는 영화다. 달달한 내용의 영화일것 같은 느낌에 보게 됐다. 하지만 여타 다른 한국영화들처럼 슬픈 내용을 더 많이 담고있는것 같다. 생각해보면 한국 로맨스영화는 대부분 슬픈내용이었던것 같다.


 영화의 시작하자마자 헤어진 두 남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같은 은행에서 근무하던 커플이었는데 계장 한사람을 제외하고 철저히 비밀연애를 유지했었다. 헤어진 직후에 주변 동료 사원들에게 서로의 전 연인을 험담하며 신경전을 벌인다. 그러다 여자쪽(장영,김민희)에 새로운 남자를 소개받는걸 목격한 남자(동희,이민기)가 맥주를 일부러 엎지르는 등의 고의적인 시비를 걸고 그에 화난 장영은 동희의 얼굴에 맥주를 뿌리게 된다. 회식자리여서 모든 사원들이 모여있던 상황이라 그들에게 바로 과거 연애 사실을 들키게 되면서 싸움이 크게 벌여지려는걸 모두가 말리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과장과 어떤여자의 불륜이 들어나는 헤프닝이 일어나고 과장은 이혼하게 된다. 차장은 이미 결혼날짜가 잡혀서 장영에게 부케를 받아놓으라는 말까지 해놓은 상태였다. 그리고 동희는 계장의 소개로 대학교2학년의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장영은 그의 페이스북 비밀번호를 우연히 알아내서 염탐하고 그의 새로운 여자친구에게 전화해서 사은품 당첨으로 위장하여 주소도 알아낸 후 미행까지 하게된다. 그 후 외로움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저번에 소개받았던 민차장에게 연락을 받고 술에 만취한 상태로 다음날 모텔에 같은 침대에서 깨어나게 된다. 진심이 아니었던 장영은 그 후로 민차장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것 같다. 


 시간이 흐르고 워크샵이라는게 시작되면서 많은 은행원들이 수학여행같이 여행을 떠나게 된다. 거기서 신입사원이 실수로 흘린 내용을 계장이 동희에게 말하게 된다. 그 내용은 민차장이 장영이랑 잤다는 내용인데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민차장이 장영의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고 다닌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이 소문의 근원지는 얼마 전 결혼한 어떤여자였는데 신혼여행을 떠난 후 어떤 호텔에서 숙박중이였다가 급하게 전화를 받게된다. 화를 내며 사실을 묻는 동희에게 대충 사실을 전한 후 통화하고있던 동희에게서 전화를 뺏어든 과장이 자신은 이혼당했고 아직도 어떤여자 당신을 사랑한다고 울부짖으나 어떤여자는 전화를 끊게된다. 이 내용을 그때 옆에있던 남편이 들은것 같다.


 어쨋든, 자신이 알아야할 말은 다 들은 동희는 숙소를 뒤져가면서 민차장을 찾아낸 후 밖으로 끌고나오려다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그자리에서 폭행을 하게된다. 그리고 장영을 찾아서 좀 좋은 사람좀 만나라며 화를 내고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그 뒤를 뒤따라나가나 장영이 자격 운운하면서 화를 내고 그렇게 또 싸우다 동희는 한밤중에 차도로 걸어 가게 된다. 


 얼마 후, 꽤나 많이 걷게 된 동희는 전화로 장영과 통화해서 만나기로 한다. 마침 장영도 밖에 나와있었고 마지막으로 본 장소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어이없게도 둘다 길을 잃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엄청난 우연으로 이상한곳에서 마주치게 된다. 그렇게 둘이 만나서 과거에 헤어진 이유를 모르겠다는 말을 하면서 다시 사귀게 된다. 그러나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엔 창피했던 동희는 그대로 다시 서울로 가려고 한다. 계장에게 둘의 짐좀 챙겨주라는 부탁을하고 대중교통으로 돌아가면서 행복한 미래를 꿈꿨을것이다. 헤어진 연인의 82%는 다시 사귀게 된다. 그러나 97%는 처음 헤어진 이유와 같은 이유로 다시 헤어지게 된다. 이 커플은 나머지 3%를 꿈꾸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이 커플은 그렇게 다시 사귀게 됐지만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행동들을 보여주게 된다. 너무나 서로를 더 챙기려하고 은행사원들의 회식자리도 둘만 몰래 빠지는 등 연인이라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너무나도 애쓰게 된다. 그러나 이런 행동들을 계속 보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진심이 담긴 가식의 느낌을 풍기게 된다. 모순일 순 있지만 표현력의 한계로 이렇게 표현한다. 그러다가 외근을 나가게된 동희가 장영의 연락을 모두 무시해가면서 계장과 만나고 있었는데 불행하게도 여자 사원들과 같이 온 장영이 그 자리에 참석하게 된다. 그 자리가 끝날 때 까지 둘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마지막 택시를 타기전 간단한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지려던 순간 동희가 장영에게 해맑게 웃으며 다음날 같이 연차를 내고 놀이공원에 같이 가기를 제안한다. 


 다음 날, 늦잠을 자던 동희가 장영의 전화를 받고 지금 나가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 뒤에 창밖을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가 내려서 약속을 취소하려 했었던것 같으나 이미 간다고 말을 한 후라 우산을 들고 길을 나서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던 장영에게 살짝 투정을 부리고 놀이공원에 도착한다. 하지만 음식점 행사로 받은 두장의 자유이용권은 이미 지난 주에 행사가 종료되었다. 


 별도로 자유이용권을 구입해서 들어간 둘, 억지로 웃으면서 사진촬용도 하지만 전혀 기뻐보이지 않다. 식당에서 싸온 김밥을 먹다가 음료수를 사러나간 장영은 밖에서 혼자 울게 된다.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장영을 찾으러 동희가 찾아 나선다. 장영은 바깥 벤치에서 우산을 쓰고 혼자 앉아있었고, 동희를 보자 먼저 집에 간다며 그 자리를 떠나려 한다. 동희는 화를 내며 장영을 거세게 붙잡고 그 순간 장영의 오른손에 우산때문인지 상처가 생기게 됐다. 그렇게 둘은 또다시 다투게 되고 계속 관계가 이어질 일은 없어 보인다. 


 몇분이 지나고 치료 용품을 사오고 상처에 밴드를 붙힌 장영. 때마침 비가 그치고 동희가 놀이공원에 왔으니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자고 말한다. 이 말을 할때의 말투는 정말 차분하기 그지없었다. 그렇게 여러개의 과격한 놀이기구를 타는 장면들이 지나가고 둘은 정말 차분하게 악수를 하고, 그 모습이 우리의 마지막이었다 라는 독백이 흘러나오면서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 영화의 중간중간 등장인물들을 인터뷰 하는듯한 장면이 삽입되어있는데 이 연출이 사실은 영화내의 또다른 영화를 촬영중이었다는 설정이었다. 그 영화의 완성이 되었고 등장인물들을 시사회에 초대하게 되는데 당연히 이 예전의 커플도 포함되어있을것이다. 장영은 영화가 시작하기 전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밖으로 나간다. 동희는 바로 그때 입구로 들어서게 된다. 오랜만이라는 짧은 인사를 나누고 엇갈려 지나가려는 찰나, 동희가 영화의 내용이 헤어지고 다시 사귀고 헤어지고... 라는 뻔한 내용일것이라며 같이 밥을 먹자고 제안하고 그것을 받아들인 장영은 거리를 걸으면서 자연스러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영화는 끝이난다.


**

 이 영화를 추천받을때 보았던 말이 너무나도 공감가는 내용이라 추천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연애를 못해본 나는 전혀 공감을 느낄수가 없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현실적인것 같다는 생각은 많이 하게 됐다. 헤어진 이유도 충분히 이해가 갔다. 다시 사귈때도 좋게 보여줘서 달달함을 예상했지만 그 둘의 행동은 보는 내내 불안하게 만들정도로 둘의 아슬아슬한 연애를 잘 표현했다. 둘의 연기력이 왠만큼 받쳐줬던것도 정말 다행인듯 싶었다.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운명이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듯한 기분... 실제로 이런 사랑을 하는 커플들이 많을진 모르겠지만 이런 사랑을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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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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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우연히 추천을 받고 보게 된 영화, 전혀 모르고 있던 영화였는데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나온다는 얘길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 


 영화를 보기 전 느낌에는 왠지 '플립(Flipped)'영화랑 비슷한 내용일 것 같았다. 그냥 단지 느낌이 그랬을 뿐 별로 비슷하진 않았다. 


 영화의 주 내용은 장거리 연애보다 더 힘든 군인과 일반인의 사랑 내용이었다. 휴가나온 존(채닝 테이텀)과 사바나(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둘의 집 근처의 해변에서 우연한 계기로 만나서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지게 된다. 휴가의 기간은 단 2주였고 그 짧은 시간동안 사바나는 존의 집에서 존의 아버지와도 친밀함을 형성하고 사바나가 해변에 새로 집짓는것을 존이 도와주는 등 거의 모든 일과를 같이 보내게 된다. 존의 휴가가 끝나기 직전, 서로가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 때문인지 살짝 다툼이 있었지만 정말 빠르게 다시 화해하게 되고 존은 독일로 복귀하게 되고 사바나는 학교로 가게된다. 1년만 기다리면 제대? 전역? 하게 되는 존이었지만 1년이 다 돼가기 얼마 전, 911테러가 발생한다. 존과 함께 있던 팀원과 팀장(?)은 모두 복무연장을 신청하게 되고 존도 나름 고민하지만 복무연장을 거의 확정한 마음을 가지고 휴가를 나오게 된다. 마침 사바나의 부모님 소유의 별장같은 곳에서 파티를 하는데 존의 아버지를 데려가려하지만 자폐증 증상인지 매우 불안해 하셔서 아버지는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존과 사바나 둘이서 파티에 참석한다. 존의 부모님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던 도중에 복무연장 얘기가 나오고 존이 복무연장을 할 것이라는걸 알게된 사바나는 크나큰 실망을 하게 된다. 복무연장으로 2년을 더 복무해야하는 존과 사바나는 다시 헤어지게 된다(공항에는 아버지와 사바나가 마중나갔다). 군에 가서도 많은 편지를 주고 받던 존과 사바나. 그러던 어느날 사바나로부터 사과의 내용이 담긴 편지가 오게된다. 존은 그 편지를 본 후 그동안 받았던 모든 편지를 불태워버리고 그 모습을 보던 한 전우에게 사바나가 약혼까지 했다는 사실을 전하게 된다. 그 후로 약간 더 위험한 일을 자처하게 된 것 같은 내용이 나오고 어떤 낡은 건물들이 있는 곳에서 갑자기 시가전을 펼치게 되는데 거기서 두발의 총상을 입게 된다. 그리고 독백이 흘러나오는데 이 내용은 영화의 맨 처음 내용과 똑같다. 그렇게 석달정도 부상을 치료하다가 또다시 복무연장을 하려고 하는데 긴급한 편지를 받게된다. 그 내용은 존의 아버지가 쓰러지셧다는 내용이었다. 바로 아버지에게 간 존은 거기서 자신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라면서 내용을 읽어주는데, 그 내용이 사바나에게 써준 내용과 거의 다르지 않았다.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며칠 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떤 말 사육장(목장)을 찾아간 존은 거기서 다시 사바나와 재회하게 된다. 사바나의 초대로 집까지 찾아간 존은 사바나의 남편이 예전에 만났던 '팀'이라는걸 알게됐지만 팀은 이미 림프암 4기 판정을 받은 환자여서 별로 화도 못냈다. 그리고 저녁을 같이 먹는 도중 또 다툼이 일어나지만 사바나의 진심이 밝혀진다. 그동안의 기다림은 끝없는 마라톤과도 같았고 팀이 아파했을 때 원하던 사람이 바로 사바나 자신이어서 자신도 어찌할 줄 몰랐다고 말을한다. 연락을 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자신의 마음이 다시 흔들릴까봐 아예 연락조차 안했던 것이었다. 그렇게 씁쓸한 결말을 맺게 되고 존은 아버지가 수집해온 동전을 모두 팔게된다. 단 하나 아버지가 수집을 시작하게 된 계기인 앞뒤 서로 다른 가격으로 새겨진 불량주화 하나만 빼고. 그렇게 몇년이 지난 후 어떤 카페 에서 차를 마시고있던 사바나 눈에 밖에서 자전거 잠금 장치를 만지고 있던 존을 발견하고 둘이 포옹&키스를 하며 영화가 끝난다.


 이 영화의 원작인 소설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이 영화 하나만을 보고 평가하자면 그냥 무난한 로맨스 영화였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주연을 맡은것 하나때문에 이 영화를 보게됐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가끔 얼굴이 못생겨 보일 때가 있는데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게 신기하다. 얼굴을 접사해서 찍는 장면에서 모공이 큰건지 다른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그 때문에 살짝 못생겨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보면 현존하는 배우중에 이보다 예쁜사람 찾기가 힘들정도로 예쁠 때가 있다. 나 역시 이 예뻐보일 때의 얼굴이 너무 좋아서 영화를 좀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영화를 추천하는 사람이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내 취향에는 맞지 않았다. 단 2주동안의 추억만으로 7년을 계속 사랑해온다는것... 7년을 계속 사랑하는건 가능하겠지만 그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2주만에 이루어 졌다는 것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였고. 딱히 감명 깊게 남는 장면도 없었다. 애초에 그냥 잔잔한 영화 한편 본다고 생각한다면 충분한 영화이니 굳이 비판할 필요는 없다.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얼굴을 많이많이 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추가로 이 영화에 중간중간 나오는 노래와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노래도 좋으니 한번 신경쓰면서 들어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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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 힐러리더프의 오랜 팬이었는데 이걸 이제야 보았다. 이 영화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동화 신데렐라를 모티브로 적절한 패러디와 함께 만들어졌다. 아빠와 행복하게 살다가 아빠가 재혼 후 사고로 돌아가시게 돼서 집 안에서는 거의 노예 취급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주인공 샘 모어쩌구(힐러리더프). 아역을 연기한 여자애는 정말 예뻣는데 힐러리더프는 비쥬얼적으로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지 않나 싶지만, 이 영화에 나오는 조연들이 모두 후달리는 비쥬얼이여서 힐러리더프가 많이 돋보였다. 영화는 정말 동화 신데렐라와 비슷하게 진행된다. 같은 학교에 익명으로 사람을 만나는 시스템이 있나본데 거기서 힐러리더프가 오스틴과 인연을 맺으면서 시작된다. 중간에 댄스파티에서 약속을 하기까지 그 둘은 서로의 정체를 전혀 알지 못한다. 그리고 가면을 쓰고 참석한 힐러리더프만이 상대방이 이 학교에서 최고 인기남인 오스틴이라는걸 알게되고 자신의 정체는 숨기게 된다. 그 전에 자신의 계모의 식당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어야 되는터라 12시에 돌아가기 위해 알람을 맞춰둔 핸드폰이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울려서 도망치듯 댄스 파티를 나오게 되는데 그 와중에 핸드폰을 떨어뜨리게 되고 그걸 오스틴이 줍게 된다. 유리구두 대신할 아이템이긴 한데 뭔가 좀 이상하다. 


 그렇게 댄스 파티에서 오스틴은 샘에게 더더욱 호감을 느끼게 되고 학교에 전단지까지 붙혀가며 정체를 알려고 하지만 결국 샘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싶어했다. 그러다가 자신의 방에서 이메일로 오스틴과 대화중이던 샘이 잠시 계모의 심부름을 하는 도중 새언니중 한명에게 이메일 내용을 모조리 들키게 되고 답합 대회때 그 내용을 악용하여 오스틴을 갖고 논듯한 사람이었다는 오해를 만들어내서 둘의 사이가 멀어지게 되지만, 하이틴 영화에 맞게 급 진지해진 힐러리더프가 미식축구 대기실에있는 오스틴을 찾아가서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 관람석으로 돌아간다. 참고로 오스틴은 자기 아버지의 뜻에 따라 미식축구를 하는 것일 뿐, 자신의 원래 꿈은 시인이다. 경기 마무리 직전 샘은 결과를 차마 보지 못하고 자리를 뜨려고하는데 그 모습을 오스틴이 캐치하고 경기를 포기하고 샘에게 다가가 모든 오해를 풀고 사과하며 침 옮기기에 성공한다. 그 후 샘은 자신에 계모에게 여태껏 눌러왔던 화를 폭파하며 독립을 선언하고 자신의 가게 직원들도 그에 동참하여 가게를 그만두게 된다. 그렇게 짐을 싸던 도중 화가나서 던졌었던 동화책 중간에서 아버지의 유서가 발견되고 그 유서엔 모든 재산이 샘의 것이라는 내용이있어서 한순간에 상황 역전으로 계모와 새언니 둘을 가게에서 일을 시키게 되고 샘은 프린스턴 대학을 오스틴과 같이 입학하는 내용으로 끝을 맺는다.


 하~ 정말 오랜만에 힐러리더프 보니까 좋았다. 중간중간 OST도 아마 힐러리더프가 부른 느낌의 노래도 있었는데 확실하진 않다. 이런 영화들을 찾아보게 되면서 왜 우리나라는 이런 분위기의 하이틴 장르 영화가 많이 없는건지 생각해보았다. 그건 아마도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평범한 십대들이라면 학교에서 공부만 빠듯하게...더 나아가면 학원에서도 공부만 해왔던 추억이 대부분이라서 미국처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생겨날 에피소드가 많지 않을것이기에 이런 영화를 억지로 만든다고해도 공감대 형성이 어려워서 라고 추측한다. 언뜻 기억나는 영화로 제니주노하고 여고생 시집가기 같은 이상한 코믹물만 존재하는것 같아서 아주 조금 아쉽지만, 외국 영화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 크게 아쉽진 않다. 


 지금 힐러리더프는 어떻게 지낼지 궁금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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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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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재밌는 영화다. 영화에 대한 사전지식을 전혀 갖지 않은채로 보았는데 만약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그 즉시 보았을 것이다. 영화의 핵심 스토리는 경찰이었던 이자성(이정재)이 폭력조직에 오랜 기간에 걸쳐서 침투해야 되는 비밀 작전을 수행중이었다. 결국 8년인가 6년에 걸쳐서 서열 3위와 가장 가까운 관계에까지 도달하게 된다. 다른 꼬봉들도 그를 믿고 따른다. 그러던 중, 이 조직의 회장이 의문의 사고사를 당하게 되고 그 회장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시작된다.


 처음 내용만 봐도 얼마나 흥미진진할지 상상할 수 있을것이다. 이자성이 비밀작전을 수행중인것을 아는 사람은 강과장(최민식)과 어떤 국장인가 그사람 뿐이었다. 이들은 이자성에게 좀 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을 시키게 된다. 바로 회장자리 쟁탈전에 참여하라는 내용같은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 이자성은 안그래도 위험하 일을 하는 중인데 더 크게 조직에 관여해야한다는 사실에 분노하지만, 강과장의 협박과 어쩔 수 없는 상황때문에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강과장은 정청(황정민)에게 접근하여 이중구(현 서열1위였나)의 정보를 요구하며 거래하려고 하지만 정청은 그냥 월병에 돈을 넣어서 돈으로 떼우려고 한다. 조직을 배신하지 않는 의리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그러나 어디선가 이중구의 범행자료를 구했는지 경찰이 이중구를 구속하여 구치소같은곳에 가둬놓게 된다. 이중구는 정청을 배신자로 거의 확신하는 상태였다. 그무렵 정청은 중국의 뛰어난 해커들을 고용해서 경찰청 내부의 모든 정보들을 빼오게 된다. 그 안엔 이자성이 침투한 작전과 같은 비밀 정보들이 모두 포함된 자료일것이다. 결국 이자성의 바둑선생역할을 하며 경찰과의 정보를 교류하고있던 송지효는 연변거지들에 의해 납치되고 바닷가 근처 창고로 이자성을 불러 그녀를 보여주게 된다. 그리고 또 한명의 침투된 경찰이 있다면서 이자성에게 긴장을 부추기더니... 삽을들고 와서 갑자기 이자성의 옆에있던 직속 꼬봉을 때려쳐 죽이게 된다. 뒤늦게 이자성이 서류를 마저 봐보니 그 꼬봉이 자신도 모르게 경찰청에서 심어준 스파이였다. 이자성이 변질될 기미가 보일 경우 바로 처단하기 위한 이유에서 심어둔 것 같다. 그리고 강과장은 정청이 이미 너의 자료를 알고있을텐데 모르겠다며 의문스러워한다. 그리고 경찰청내에 이자성이 경찰이었던 자료들은 이미 모두 포맷되었다. 그리고 강과장은 이자성에게 회장자리를 서열2위에 어떤 늙은이한테 넘기는 작전을 세운다. 약간 총알받이하는식으로 훼이크를 쓰는것 같다. 그리고 이중구한테 면회를 가서 정청과 자신이 단 둘이 대화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건네주고 이중구의 의심을 확신으로 변화시켰다. 그래서 이중구는 정청을 처리하기 위해 자신의 부하들에게 명령하고 정청은 주차장에서부터 단체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엘리베이터로 도망쳤지만 그 안에 이미 다섯 명이 대기타고있어서 치명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이 바로 전 장면에서 이자성의 경찰 이력서 같은 서류를 자신의 금고에 넣어두는 장면이 있었다. 정말로 다 알고 있으면서 묻어둔 것이다... 그리고 정청이 병원에서 정신을 차리자마자 달려간 이자성은 부하들에게 자리를 피하게하고 정청의 마지막 말을 듣게 되는데 너무나도 일상적인 내용이라 조폭임에도 불구하고 가슴 저림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마지막까지 여유로운 말투로 자신의 서랍에 선물 사놨다고 얘기하고 졸리다면서 눈을 감고 숨을 거둔다. 그 모습을 보며 아무말 없던 이자성은 금고에서 자신의 경찰기록 서류와 시계 두개를 발견하고 슬픔에 빠진다. 아 그리고 이자성의 아내는 임신한 상태였고 이 아내조차 강과장에게 자신의 남편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느라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있었고 정청이 있던 주차장에서의 단체 싸움의 현장에 있었다가 큰 충격으로인해 아이를 유산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회장자리는 아까의 서열2위 늙은이한테 순조롭게 돌아가는듯 했으나 그 늙은이가 이자성을 데리고 어떤 바닷가 부두로 나서게 되고 거기엔 무기를 들고 대기타고있던 사람들이 있었다. 이자성은 그렇게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고 동시에 이중구는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게된다. 하지만 이미 단체싸움으로 자신의 부하들을 모두 잃고 자신이 지내던 어떤 건물로가서 대기타고 있던 또다른 조직원들에게 모든것을 예견한듯한 말을 하며 추락사 당하게 된다. 그 예견한 말이 나오고 이자성의 시점으로 가면 서열2위 늙은이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장면이 나온다. 이미 이자성이 대기타고있던 조직원들을 섭외해놓고 이중 트랩을 짜놓은것인것 같다. 그렇게 서열2위도 죽이고 연변 거지에게 강과장의 위치를 알려주고 강과장도 살해당하고, 또다른 연변거지 2명에게 국장을 총살하게 한다. 이렇게 이자성이 경찰이었던 사실을 알고있는건 정청의 변호사 뿐이었는데 이 변호사는 그냥 살려둔것 같고 이자성은 회장 출마에 참가하고 그에 대적할 사람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회장이 되면서 영화가 마무리된다.


 이게 정말 오리지날 스토리라면 정말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다. 영화 이름이 신세계인것은 회장 쟁탈전때 이자성에게 또 다시 내려준 작전의 이름이 '신세계 프로젝트'이기 때문인것 같다.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역시나 정청이다. 그를 통해 조직에서의 의리를 아주 잘 엿볼 수 있었다. 이중구 또한 회장이 될 스펙이 되어있었으나 운이 좋지 못해서 안좋은 최후를 맞이했지만, 상당히 임팩트있는 캐릭터였다. 강과장은 너무 나대고 다닌것 같아서 보는 내내 불편하게 했다. 그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이 많다. 이자성은 결말에 경찰을 배신할 것이라는건 너무도 이상한 복선에서 알아차렸다. 정청의 의뢰로 중국 해커들이 경찰청 자료를 해킹했을때 이미 이자성의 자료가 노출 됐을텐데 뒤늦게 이자성의 자료를 포맷했다고 선언하다니... 누가봐도 자연스럽지 않은 전개여서 포맷한 이유가 이자성이 경찰에 관한 모든것을 버리게 될 것이라는걸 예상할 수 있었다. 그 이상한 복선만 뺀다면 좀 더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었을 터라 조금 아쉬울 따름이다. 


 사실 베를린도 이런 분위기의 영화일 줄 알았는데 스케일이 너무 달랐다. 그것 때문은 아니고 영화 내용 자체가 조금 실망이었지만, 신세계는 정말로 누군가에게 추천해줄만한 명작이다. 19세 이용가지만 야한장면은 없고 폭력적인 장면만 있으니 다른 사람과 같이봐도 어색해질만한 일은 생기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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