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암행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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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만화책류에선 상당히 유명한 작품이다. 한국과 일본의 공동작업으로 알고있었는데 작가의 말 같은걸 보아하니 스토리와 그림 모두 한국인이 하고 출판 관련에서만 일본에서 맡은듯 하다. 현명한 선택인것 같다. 한국에서 출판하면 성공하기가 더 힘든것으로 보인다...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 나조차도 정식으로 대가를 지불하고 감상한게 아니기 때문에...


 중간중간 에피소드들이 굉장히 스케일이 크다. 무겁고 깊이있는 에피소드도 많다. 그런 에피소드들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나오는 캐릭터들마다 개성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역시나 주인공만큼의 메리트가 있지는 않다. 확실한 주인공으로서의 기둥이 잡혀있고 나머지는 그냥 부가적인 인물들일 뿐이다. 나쁘지는 않지만 독자중에서는 조연들로부터 감정이입을 하는 사람도 존재하기 때문에 살짝 아쉬운 감이있다. 물론 조연들도 스토리들이 있긴 하지만 조금 부족하다는 뜻이다.


 메인스토리의 진행은 이해하기가 약간 힘든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너무 스케일을 크게 벌여놔서 수습하지 못한것 같기도 하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 만화 자체가 전지적작가 시점이 아니기때문에 원인,결말 등을 정확하게 단정하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론 확실한 답이 나오지 않은 결말을 싫어하기 때문에 살짝 찜찜한 기분이 들긴 하다. 참고로 열린결말을 싫어하는게 아니다. 결과가 있는데 원인을 알 수 없게 만든 스토리들을 싫어하는것이다. 열린 결말 작품에서 결말의 의미를 유추하는것과, 결과는 이미 벌어졌고 그 원인을 유추하는것은 좀 차이가 있는것 같다. 


 결론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잠감있고 흥미를 유발하기 충분했다. 결말에서 아주 깔끔하게 해소되지는 않은게 흠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냥 물 흐르듯 만화를 본다면 굳이 확실한 답을 찾을 필요가 없는 문제이기때문에 결말에서도 문제가 있지는 않다. 


p.s 고전 문학에 많이 나오는 인물들의 이름이나 생애를 살짝 각색해서 나오는 스토리들이 대부분이다. 미리 알고본다면 더 재미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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