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Movie'에 해당되는 글 59건

  1. 2013.11.28 헝거게임 영화
  2. 2013.11.27 그래비티 영화
  3. 2013.09.17 감시자들 영화
  4. 2013.08.01 폰 부스 영화
  5. 2013.07.26 더 테러 라이브 영화
  6. 2013.06.27 연애의 온도 영화
  7. 2013.06.25 디어 존 영화
  8. 2013.06.20 신데렐라 스토리 영화

헝거게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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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우연히 접하게 된 영화였다. 


주위에서 헝거게임이란 단어가 여러번 들려와서 무슨 술게임이나 보드게임같은건가 했는데 영화였다...;;


일단 현재 상영중인 헝거게임2는 제쳐두고 그 전작인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을 먼저 보았다.


세계관은 이 영화만의 것을 갖고 있었으나, 자세한 설명이 없었던것 같다. 아니면 내가 집중해서 보지 못해서 그렇거나...


영화의 맨 처음부분에 자막으로 헝거게임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데 그것만 보면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법한 '배틀 로얄'과 많이 일치했다.


사실 배틀 로얄을 재밌게 보진 않았지만, 그런 컨셉의 게임은 상당히 재밌다고 생각했기에 기대를 하고 보았다.


이 헝거게임의 참가자는 12구역으로 나눠진 각각의 구역에서 남자와 여자 한명씩 추첨을 통해 뽑혀서 나가는 방식이었다.


우승자는 단 한명으로 정해져 있어서, 왠지 불상사가 일어나서 생존자가 단 한명만 남진 않을꺼라 생각했다. 


쨋든, 이 헝거게임의 참가는 자원하는걸로도 가능해서 주인공 캣니스는 자신의 동생이 추첨에 뽑힌걸 본 후 바로 자원해서 동생 대신 참가하게 된다.


자원이 가능하다는 점이 좀 납득이 안갔었다. 더 납득이 안되는건 다른 구역에선 애초에 이 헝거게임을 위해 단련해서 자원하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는것... 역시나 내 생각엔 이해가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헝거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참가자들은 스폰서들 앞에서 자신의 특기를 보여주는데, 이렇게 자신을 어필한 후에 막상 게임에 들어가니 별로 도움을 받은적은 없는것 같다. 딱 한번 가방을 배포한적이 있는데, 그게 스폰서가 준건가? 별로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다.


본격적으로 헝거게임이 시작되자, 주인공은 헝거게임 우승자였던 어떤 스승에게서 배운점들을 활용하며 생존해나가는데, 생각보다 전투나 액션장면이 얼마 없어서 딱히 기억에 남는게 없다. 


액션보다 인물간의 감정들에 더 많이 중점을 둔 작품같다. 그래서 그런지 2시간 남짓한 영화 시간으론 관객에게 모든걸 보여주는게 힘들었던것 같다. (그래서 2가 나온거겠지?)


일단은 실망이었지만,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이 있다는 점을 볼 때, 후속편도 봐가면서 더 많은 정보를 알아가다 보면 재미있어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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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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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를 본지는 꽤 되었지만 뒤늦게나마 소감을 적으려고 한다. 


 일단 이 영화는 음향 효과가 굉장히 훌륭했다. 우주 라는 공간에서의 특징을 정말 잘 표현한것 같다. 제일 처음부분부터 아무 소리가 나지 않는, 공기가 전혀 없는 공간의 느낌을 직접 느꼈을 때, 바로 그 순간부터 이 영화에 대해 굉장히 좋은 인상을 가지고 시작했었다. 애초에 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 리뷰 블로그에서 이 영화를 리뷰할때 적은 제목이 굉장히 호평하는 문구라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보긴 했었다. 영화의 내용은 우주 공간에서 무언가 과학적인 일을 하던 우주인이 잠시 측정인지 점검인지 하러 밖으로 나왔다가 러시아측에서 스파이를 견제한 자신의 인공위성 파괴때문에 그 파편이 지구 자전 궤도를 따라 매섭게 휘날리게 되면서 우주선이 파괴되고 주인공은 밖에 있다가 우주 미아가 된다. 심지어 산소까지 부족한 아주 위기의 상황에서 동료 연구가였던 코왈스키가 제트팩 같은걸 달고 구하러 온다. 생명줄과도 같은 하나의 줄로 둘을 연결하고 제트팩의 남은 연료로 다시 우주선으로 돌아가려한다. 하지만 우주선에 다가가기까지 우주선에서의 응답은 전혀 없었다. 더군다나 제트팩같은것의 연료도 얼마 남지 않아서 그냥 떠내려가는 수준으로 우주선 근처까지 가야만 했다. 우주선의 아주 근접했을때 남은 연료를 모두 사용해서 우주선으로 접근했으나 그 반동이 만만치 않아서 그 둘은 이리저리 부딛히다가 가까스로 어떤 줄에 발이 꼬이게 되면서 아슬아슬하게 메달리게 되지만 그마저도 곧 풀릴 위험에 처하자 코왈스키는 둘을 연결했던 줄을 자기 스스로 해체하고 멀리 멀리 사라지게 된다. 슬퍼할 시간도 없이 한시간 전쯤에 휩쓸고 갔던 파편들이 지구를 한바퀴 돌아 다시 몰려오게 된다. 결국 아슬아슬하게 우주선 안으로 들어가기는 성공했으나 안에 있던 사람은 파편때문에 모두 사망한 상태였다. 망연자실해 있을 시간도 없었다. 그 우주선 안에서 전기 합선같은게 일어나서 엄청난 화재가 발생한다. 또다시 소화기 하나만을 들고 탈출하는 주인공. 그 이후로는 확실하게 기억이 나지 않으니 따로 글로 적진 않겠다. 


 


 이 영화는 지금 상영중일진 모르겠으나 상영중이라면 다시 한번 더 보러 가고 싶을 정도로 굉장히 인상깊은 영화였다. 이미 늦었는지 모르지만 한가지 당부할건 영화를 제대로 느끼려면 꼭 영화관에서 봐야한다는것이다. 이왕이면 IMAX를 추천. 4D보다 더 나을듯 싶다. 그리고 영화를 본 후에 스토리에 관해서 별로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영화의 리뷰를 보고나니 영화의 숨겨진 의미가 있다는걸 깨닫게 됐다. 간략히 설명하면...'새로운 탄생'이랄까... 어쨋든 영화관에서라면 꼭 추천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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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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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 어떻게 해서 이 영화를 보게 됐는지는 모르겠다. 올레TV에서 영화 소개하는 코너에서 잠깐 봤었던가? 아니면 '출발 비디오 여행'같은곳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보았던것 같다. 딱히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지도않고, 한효주 역할의 능력만 미리 배경지식으로 알아 놓고 보았는데 별로 잘 만든 영화같지는 않다. 이 영화에 어떤 깊은 뜻이 숨어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내 능력으론 그 뜻을 파악할 수가 없었다. 


 영화의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떤 수사기관에 대한 이야기이다. 미행이나 도청같은 일만 전문적으로 하는 기관 같은데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 기관에 지원한 한효주가 여러가지 테스트를 거치는 과정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테스트중 마지막에 감시 대상이 자신을 알아챘을때 반응에서 어설프게 행동하게 되지만 다른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능력을 선보이며 합격하게 된다. 그 비슷한 시기에 한 은행이 무장강도들에게 습격을 받고 금고가 털리게 된다. 그 무리들을 잡기 위해 이 수사기관이 활동하게 된다. 골목마다 이름이 정해져 있고 그 이름들을 모두가 외웠는지 아주 빠르게 자신의 위치를 주고 받을 수 있었다. 먼저 첫번째로 찾게된 일행은 편의점에서 버스카드로 결제를 해서 그 버스카드로 범인이 자주 이용하던 노선을 토대로 그 주변을 탐색하게 된다. 그러다가 여러가지 협동 작전으로 한사람을 찾아낸 후 그 사람의 거주지에 감시 카메라도 설치, 다른 일당도 잡기 위해 기회를 노리기로 한다. 그 일당들의 리더인 정우성은 마지막 범죄를 실행하던 중 낌새를 눈치채고 모두 철수시킨다. 그리고 추격전끝에 무단횡단으로 유유히 도망에 성공한는듯 했으나 수사기관에 한 멤버가 교통 경찰로 위장하고 과태료를 명목으로 신분증을 요구한다. 그리고 몇 초 후 갑자기 쓰러지더니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렇게 마지막 리더는 놓치게 되지만 나머지 일당은 몇명은 사망하고 나머지는 체포에 성공하게 된다. 리더 정우성은 애초에 이 마지막 범행은 어떤 브로커한테서 거절하려고 했으나 협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하게된 터라 단단히 화가 나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그 브로커 (자세히 누군지는 모르지만 옛날 정우성의 스승 인것 같다.)를 복수심때문인지 그냥 죽여버리고 해외로 도피 계획을 잡게된다. 그 도피를 위해 위조 여권을 찾으러 어떤 식당에 가는 도중 한효주에게 발견된다. 그 당시 이 수사기관은 뭔가 석연치 않은 문제로 징계비슷한 처분을 받고 와해 직전이었는데 한효주가 범인을 발견하고 합법적이지 않더라도 다시 수사를 재개하게 된다. 정우성을 따라 식당에 들어온 한효주. 하지만 정우성도 눈썰미가 있는듯 한효주를 알아보고 접근하게 된다. 이 접근했을때 대사는 이 영화의 맨 처음 한효주 테스트 장면에 마지막 부분과 매우 흡사하다. 테스트 중에는 어설프게 대응해서 안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결말에 와선 아주 능청스럽게 운 대사로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 그 뒤에 가게에 들어온 설경구를 발견한 정우성이 이번엔 완벽한 확신을 가지고 스테이크용 나이프를 가지고 도망가게 된다. 도망 가던중 설경구와의 몸싸움이 있었고 설경구는 잠시 전투불능 상태가 된다. 그 모습을 본 한효주는 두번 다시 놓치지 않기위해 정우성을 따라간다. 그러다 지하철 터널 내부에서 인질로 잡히게 됐다가 다시 도망치게 되는데 정우성이 터널의 출구쯤에 다달했을때 설경구가 대기타고있다가 권총으로 정우성을 사격한다. 그렇게 사건이 종결되고. 뒤에 영상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상 다시 생각해도 별로 재미없는 영화다. 우리나라에 이러한 수사기관이 있다. 라는걸 알려주기 위한 의도도 조금 있는것 같으나 딱히 궁금한 사람도 없을것이고. 더군다나 정우성이 너무 허무하게 죽어서 내가 영화를 본건지 막장 UCC를 본건지 생각하게 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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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부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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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년 전 영화. 스릴러 영화로써 상당히 좋은 평을 받고 있고, 추천도 많이 받았지만 이제서야 보게 된 이유는... 이 영화를 처음 접한게 케이블 채널에서 우연히 보게 됐는데. 마침 그때 영화의 결말이 나왔었다. 그래서 스포일러를 당했다는 생각에 여태까지 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갑자기 찾아보게 된 이유는 얼마 전 '더 테러 라이브'를 보고나서 엄청 재밌는 영화로 기억에 남을법 했으나 네이버 블로그에서 '더 테러 라이브'의 리뷰를 우연히 읽게 되고 그 리뷰의 내용을 읽고나니 '더 테러 라이브'라는 영화는 상당히 야비하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자극적인 상황과 장면으로 재미를 유발하는)영화라고 적나라하게 까는 글을 보고난 후 인식이 바뀌게 되었다. 그 리뷰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런 비슷한 영화중 '폰부스'와 '베리드' 라는 영화를 추천하면서 끝마무리 지어서 과연 진정한 완성도 높은 제한적 공간에서의 스릴을 다룬 영화가 과연 어떤 영화일지 궁금해서 보게되었다. 


 일단 본 소감으로는 매우 만족이다. '더 테러 라이브'를 안좋게 평가했던 이유가 너무나도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고가면서 그것을 관객에게 억지로 납득시키려는 듯한 영화였는데 폰 부스는 스토리가 많이 억지스럽지 않아서 매우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그 이유에는 주인공의 연기력이 많이 뒷받침 해주어서 인지도 모르겠지만 대사 하나하나 놓치고 싶지 않을정도로 집중해서 보았다. 거기에다가 영화의 전체 시간이 되게 짧아서 지루할 틈 없이 끝이 나버리기 때문에 그또한 매우 마음에 들었다. 결말에 대해서도 범인의 정체를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 열린 결말로 끝나서 여운이 남는것 또한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런 스릴러물에서 자주 나오는 범인들은 일반인의 상식으론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게 당연하겠지만 이 영화에서도 범인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일단 주인공에게 이렇게 혹독한 일을 경험하게 하는 이유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범인의 요구조건이 그렇게 대단한것도 아닐 뿐더러(개인적인 생각), 한명의 사상자까지 내가면서 이런일을 벌이는 이유는 역시나 납득이 가지 않지만 이렇게 깊게 파고들 필요까진 없으니 이만 맺겠다. 


 결론은 딱히 흠잡을곳 없는 영화였다.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하기도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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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러 라이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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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가없네)

 

 

 

 

 이 영화를 처음 알게 된 계기는 영화 트레일러영상의 표절논란으로 알게 됐었다. 그때의 짧은 예고편만으로도 상당히 흥미를 끌었어서 기억에 확실히 남아 있었다. 그래서 막연히 언젠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영화였는데 오늘 갑작스럽게 일하던 중 영화보러 가자는 제안을 받고  무슨 영환지 물어보니 바로 이 영화였다. 그 직후에는 개봉한지 얼마 안됐는지 알았으나 검색해 본 결과 아직 개봉은 하지 않은 영화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도 볼 기회가 있었던 이유는 부천에서 개최하는 부천 영화제인 'PIFAN' 덕분이었다. 오늘이 피판의 폐막식이었는데 폐막식 상영작이 '더 테러 라이브'였다. 쉽게 얻지 못할 기회이기에 친구와의 약속을 깨고 피판 폐막식에 참가하기로 했다. 꽤나 빨리 도착했으나 자리는 거의 꽉차 있었고, 어쩔 수 없이 각도상으로 약간 보기 불편한 자리에 앉게 되었다. 금방 시작할 것 같았던 영화는 폐막식이라 그런지 감독과 제작자분들의 시상식이 있었다. 한시간 정도의 시상식이 끝난 후 '더 테러 라디오'의 제작자와 감독과 하정우가 무대에 올라와서 영화 소개를 한 후에 약간의 텀을 둔 후 영화가 시작되었다...

 

 영화의 시작은 하정우(맨날 극중 이름을 까먹게 되네....ㅡ.ㅡ)가 라디오에서 시사 관련 소재로 라디오를 듣는 청자와 전화 연결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그 청자는 주제에 맞지 않는 얘기인 신세 한탄만 해서 급하게 다른 청자로 교체당한다. 교체해서 다른 청자와 통화연결을 했으나 첫번째 청자의 목소리가 끊기지 않은채 계속해서 들려오고 큰 방송사고가 나기전에 광고로 떼운 뒤 하정우와 얘기를 나누게 된다. 그 내용은 한강 다리에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말이었고, 단순한 장난전화라 생각한 하정우는 최대한 예의있게 받아주다가 결국 욕설 후 무시하고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려 한다. 그리고 몇 초 후 큰 굉음이 들리게 되고 블라인드 사이로 창밖을 보니 정말로 마포대교에서 폭발이 일어나 버렸다. 이 엄청난 테러사건을 기회로 여긴 하정우는 국장을 설득해서 테러범과의 전화를 생방송으로 그대로 내보낼 기회를 얻게 된다... (이 후의 내용은 나중에 써야겠다... )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중간중간 대한민국의 사회를 풍자하려는 의도도 있는것 같지만 깊게 파고들진 않아서 무거운 느낌으로 보지 않아도 되었다(나만 그럴수도 있고...). 테러를 주제로 한 다른 영화와는 달리 이 영화에서의 테러범은 자신의 신상 정보를 모조리 자기입으로 말한 후 테러의 이유도 비교적 납득이 되는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나에게 가장 신선하게 느껴진 점은 테러범이 그냥 싸이코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대화가 통하고 나름대로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그 때문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테러범의 심정을 이해하면서 보게 되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 그리고 영화 시작전 무대에 올라간 사람중 한명이 미리 말해주었던 포인트는 하정우의 변화에 중점을 두라고 했었나? 그랬었는데 그냥 하정우의 연기력에만 만족하면서 봐서 딱히 뭔가를 느낄 순 없었다...

 

 어쨋든 매우 대단한 영화였고 개봉후에 또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이 들만큼 재밌는 영화다. 이번에 봤을땐 테러범에 감정이입해서 보게 됐었는데 두번째 보게 될땐 또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아마 다른 사람도 크게 다르진 않았을것 같다.

 

그럼 이만 ㅃ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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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온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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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의 온도'라는 영화다. 달달한 내용의 영화일것 같은 느낌에 보게 됐다. 하지만 여타 다른 한국영화들처럼 슬픈 내용을 더 많이 담고있는것 같다. 생각해보면 한국 로맨스영화는 대부분 슬픈내용이었던것 같다.


 영화의 시작하자마자 헤어진 두 남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같은 은행에서 근무하던 커플이었는데 계장 한사람을 제외하고 철저히 비밀연애를 유지했었다. 헤어진 직후에 주변 동료 사원들에게 서로의 전 연인을 험담하며 신경전을 벌인다. 그러다 여자쪽(장영,김민희)에 새로운 남자를 소개받는걸 목격한 남자(동희,이민기)가 맥주를 일부러 엎지르는 등의 고의적인 시비를 걸고 그에 화난 장영은 동희의 얼굴에 맥주를 뿌리게 된다. 회식자리여서 모든 사원들이 모여있던 상황이라 그들에게 바로 과거 연애 사실을 들키게 되면서 싸움이 크게 벌여지려는걸 모두가 말리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과장과 어떤여자의 불륜이 들어나는 헤프닝이 일어나고 과장은 이혼하게 된다. 차장은 이미 결혼날짜가 잡혀서 장영에게 부케를 받아놓으라는 말까지 해놓은 상태였다. 그리고 동희는 계장의 소개로 대학교2학년의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장영은 그의 페이스북 비밀번호를 우연히 알아내서 염탐하고 그의 새로운 여자친구에게 전화해서 사은품 당첨으로 위장하여 주소도 알아낸 후 미행까지 하게된다. 그 후 외로움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저번에 소개받았던 민차장에게 연락을 받고 술에 만취한 상태로 다음날 모텔에 같은 침대에서 깨어나게 된다. 진심이 아니었던 장영은 그 후로 민차장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것 같다. 


 시간이 흐르고 워크샵이라는게 시작되면서 많은 은행원들이 수학여행같이 여행을 떠나게 된다. 거기서 신입사원이 실수로 흘린 내용을 계장이 동희에게 말하게 된다. 그 내용은 민차장이 장영이랑 잤다는 내용인데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민차장이 장영의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고 다닌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이 소문의 근원지는 얼마 전 결혼한 어떤여자였는데 신혼여행을 떠난 후 어떤 호텔에서 숙박중이였다가 급하게 전화를 받게된다. 화를 내며 사실을 묻는 동희에게 대충 사실을 전한 후 통화하고있던 동희에게서 전화를 뺏어든 과장이 자신은 이혼당했고 아직도 어떤여자 당신을 사랑한다고 울부짖으나 어떤여자는 전화를 끊게된다. 이 내용을 그때 옆에있던 남편이 들은것 같다.


 어쨋든, 자신이 알아야할 말은 다 들은 동희는 숙소를 뒤져가면서 민차장을 찾아낸 후 밖으로 끌고나오려다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그자리에서 폭행을 하게된다. 그리고 장영을 찾아서 좀 좋은 사람좀 만나라며 화를 내고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그 뒤를 뒤따라나가나 장영이 자격 운운하면서 화를 내고 그렇게 또 싸우다 동희는 한밤중에 차도로 걸어 가게 된다. 


 얼마 후, 꽤나 많이 걷게 된 동희는 전화로 장영과 통화해서 만나기로 한다. 마침 장영도 밖에 나와있었고 마지막으로 본 장소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어이없게도 둘다 길을 잃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엄청난 우연으로 이상한곳에서 마주치게 된다. 그렇게 둘이 만나서 과거에 헤어진 이유를 모르겠다는 말을 하면서 다시 사귀게 된다. 그러나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엔 창피했던 동희는 그대로 다시 서울로 가려고 한다. 계장에게 둘의 짐좀 챙겨주라는 부탁을하고 대중교통으로 돌아가면서 행복한 미래를 꿈꿨을것이다. 헤어진 연인의 82%는 다시 사귀게 된다. 그러나 97%는 처음 헤어진 이유와 같은 이유로 다시 헤어지게 된다. 이 커플은 나머지 3%를 꿈꾸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이 커플은 그렇게 다시 사귀게 됐지만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행동들을 보여주게 된다. 너무나 서로를 더 챙기려하고 은행사원들의 회식자리도 둘만 몰래 빠지는 등 연인이라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너무나도 애쓰게 된다. 그러나 이런 행동들을 계속 보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진심이 담긴 가식의 느낌을 풍기게 된다. 모순일 순 있지만 표현력의 한계로 이렇게 표현한다. 그러다가 외근을 나가게된 동희가 장영의 연락을 모두 무시해가면서 계장과 만나고 있었는데 불행하게도 여자 사원들과 같이 온 장영이 그 자리에 참석하게 된다. 그 자리가 끝날 때 까지 둘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마지막 택시를 타기전 간단한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지려던 순간 동희가 장영에게 해맑게 웃으며 다음날 같이 연차를 내고 놀이공원에 같이 가기를 제안한다. 


 다음 날, 늦잠을 자던 동희가 장영의 전화를 받고 지금 나가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 뒤에 창밖을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가 내려서 약속을 취소하려 했었던것 같으나 이미 간다고 말을 한 후라 우산을 들고 길을 나서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던 장영에게 살짝 투정을 부리고 놀이공원에 도착한다. 하지만 음식점 행사로 받은 두장의 자유이용권은 이미 지난 주에 행사가 종료되었다. 


 별도로 자유이용권을 구입해서 들어간 둘, 억지로 웃으면서 사진촬용도 하지만 전혀 기뻐보이지 않다. 식당에서 싸온 김밥을 먹다가 음료수를 사러나간 장영은 밖에서 혼자 울게 된다.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장영을 찾으러 동희가 찾아 나선다. 장영은 바깥 벤치에서 우산을 쓰고 혼자 앉아있었고, 동희를 보자 먼저 집에 간다며 그 자리를 떠나려 한다. 동희는 화를 내며 장영을 거세게 붙잡고 그 순간 장영의 오른손에 우산때문인지 상처가 생기게 됐다. 그렇게 둘은 또다시 다투게 되고 계속 관계가 이어질 일은 없어 보인다. 


 몇분이 지나고 치료 용품을 사오고 상처에 밴드를 붙힌 장영. 때마침 비가 그치고 동희가 놀이공원에 왔으니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자고 말한다. 이 말을 할때의 말투는 정말 차분하기 그지없었다. 그렇게 여러개의 과격한 놀이기구를 타는 장면들이 지나가고 둘은 정말 차분하게 악수를 하고, 그 모습이 우리의 마지막이었다 라는 독백이 흘러나오면서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 영화의 중간중간 등장인물들을 인터뷰 하는듯한 장면이 삽입되어있는데 이 연출이 사실은 영화내의 또다른 영화를 촬영중이었다는 설정이었다. 그 영화의 완성이 되었고 등장인물들을 시사회에 초대하게 되는데 당연히 이 예전의 커플도 포함되어있을것이다. 장영은 영화가 시작하기 전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밖으로 나간다. 동희는 바로 그때 입구로 들어서게 된다. 오랜만이라는 짧은 인사를 나누고 엇갈려 지나가려는 찰나, 동희가 영화의 내용이 헤어지고 다시 사귀고 헤어지고... 라는 뻔한 내용일것이라며 같이 밥을 먹자고 제안하고 그것을 받아들인 장영은 거리를 걸으면서 자연스러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영화는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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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를 추천받을때 보았던 말이 너무나도 공감가는 내용이라 추천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연애를 못해본 나는 전혀 공감을 느낄수가 없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현실적인것 같다는 생각은 많이 하게 됐다. 헤어진 이유도 충분히 이해가 갔다. 다시 사귈때도 좋게 보여줘서 달달함을 예상했지만 그 둘의 행동은 보는 내내 불안하게 만들정도로 둘의 아슬아슬한 연애를 잘 표현했다. 둘의 연기력이 왠만큼 받쳐줬던것도 정말 다행인듯 싶었다.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운명이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듯한 기분... 실제로 이런 사랑을 하는 커플들이 많을진 모르겠지만 이런 사랑을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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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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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우연히 추천을 받고 보게 된 영화, 전혀 모르고 있던 영화였는데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나온다는 얘길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 


 영화를 보기 전 느낌에는 왠지 '플립(Flipped)'영화랑 비슷한 내용일 것 같았다. 그냥 단지 느낌이 그랬을 뿐 별로 비슷하진 않았다. 


 영화의 주 내용은 장거리 연애보다 더 힘든 군인과 일반인의 사랑 내용이었다. 휴가나온 존(채닝 테이텀)과 사바나(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둘의 집 근처의 해변에서 우연한 계기로 만나서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지게 된다. 휴가의 기간은 단 2주였고 그 짧은 시간동안 사바나는 존의 집에서 존의 아버지와도 친밀함을 형성하고 사바나가 해변에 새로 집짓는것을 존이 도와주는 등 거의 모든 일과를 같이 보내게 된다. 존의 휴가가 끝나기 직전, 서로가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 때문인지 살짝 다툼이 있었지만 정말 빠르게 다시 화해하게 되고 존은 독일로 복귀하게 되고 사바나는 학교로 가게된다. 1년만 기다리면 제대? 전역? 하게 되는 존이었지만 1년이 다 돼가기 얼마 전, 911테러가 발생한다. 존과 함께 있던 팀원과 팀장(?)은 모두 복무연장을 신청하게 되고 존도 나름 고민하지만 복무연장을 거의 확정한 마음을 가지고 휴가를 나오게 된다. 마침 사바나의 부모님 소유의 별장같은 곳에서 파티를 하는데 존의 아버지를 데려가려하지만 자폐증 증상인지 매우 불안해 하셔서 아버지는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존과 사바나 둘이서 파티에 참석한다. 존의 부모님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던 도중에 복무연장 얘기가 나오고 존이 복무연장을 할 것이라는걸 알게된 사바나는 크나큰 실망을 하게 된다. 복무연장으로 2년을 더 복무해야하는 존과 사바나는 다시 헤어지게 된다(공항에는 아버지와 사바나가 마중나갔다). 군에 가서도 많은 편지를 주고 받던 존과 사바나. 그러던 어느날 사바나로부터 사과의 내용이 담긴 편지가 오게된다. 존은 그 편지를 본 후 그동안 받았던 모든 편지를 불태워버리고 그 모습을 보던 한 전우에게 사바나가 약혼까지 했다는 사실을 전하게 된다. 그 후로 약간 더 위험한 일을 자처하게 된 것 같은 내용이 나오고 어떤 낡은 건물들이 있는 곳에서 갑자기 시가전을 펼치게 되는데 거기서 두발의 총상을 입게 된다. 그리고 독백이 흘러나오는데 이 내용은 영화의 맨 처음 내용과 똑같다. 그렇게 석달정도 부상을 치료하다가 또다시 복무연장을 하려고 하는데 긴급한 편지를 받게된다. 그 내용은 존의 아버지가 쓰러지셧다는 내용이었다. 바로 아버지에게 간 존은 거기서 자신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라면서 내용을 읽어주는데, 그 내용이 사바나에게 써준 내용과 거의 다르지 않았다.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며칠 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떤 말 사육장(목장)을 찾아간 존은 거기서 다시 사바나와 재회하게 된다. 사바나의 초대로 집까지 찾아간 존은 사바나의 남편이 예전에 만났던 '팀'이라는걸 알게됐지만 팀은 이미 림프암 4기 판정을 받은 환자여서 별로 화도 못냈다. 그리고 저녁을 같이 먹는 도중 또 다툼이 일어나지만 사바나의 진심이 밝혀진다. 그동안의 기다림은 끝없는 마라톤과도 같았고 팀이 아파했을 때 원하던 사람이 바로 사바나 자신이어서 자신도 어찌할 줄 몰랐다고 말을한다. 연락을 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자신의 마음이 다시 흔들릴까봐 아예 연락조차 안했던 것이었다. 그렇게 씁쓸한 결말을 맺게 되고 존은 아버지가 수집해온 동전을 모두 팔게된다. 단 하나 아버지가 수집을 시작하게 된 계기인 앞뒤 서로 다른 가격으로 새겨진 불량주화 하나만 빼고. 그렇게 몇년이 지난 후 어떤 카페 에서 차를 마시고있던 사바나 눈에 밖에서 자전거 잠금 장치를 만지고 있던 존을 발견하고 둘이 포옹&키스를 하며 영화가 끝난다.


 이 영화의 원작인 소설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이 영화 하나만을 보고 평가하자면 그냥 무난한 로맨스 영화였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주연을 맡은것 하나때문에 이 영화를 보게됐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가끔 얼굴이 못생겨 보일 때가 있는데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게 신기하다. 얼굴을 접사해서 찍는 장면에서 모공이 큰건지 다른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그 때문에 살짝 못생겨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보면 현존하는 배우중에 이보다 예쁜사람 찾기가 힘들정도로 예쁠 때가 있다. 나 역시 이 예뻐보일 때의 얼굴이 너무 좋아서 영화를 좀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영화를 추천하는 사람이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내 취향에는 맞지 않았다. 단 2주동안의 추억만으로 7년을 계속 사랑해온다는것... 7년을 계속 사랑하는건 가능하겠지만 그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2주만에 이루어 졌다는 것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였고. 딱히 감명 깊게 남는 장면도 없었다. 애초에 그냥 잔잔한 영화 한편 본다고 생각한다면 충분한 영화이니 굳이 비판할 필요는 없다.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얼굴을 많이많이 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추가로 이 영화에 중간중간 나오는 노래와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노래도 좋으니 한번 신경쓰면서 들어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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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스토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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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 힐러리더프의 오랜 팬이었는데 이걸 이제야 보았다. 이 영화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동화 신데렐라를 모티브로 적절한 패러디와 함께 만들어졌다. 아빠와 행복하게 살다가 아빠가 재혼 후 사고로 돌아가시게 돼서 집 안에서는 거의 노예 취급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주인공 샘 모어쩌구(힐러리더프). 아역을 연기한 여자애는 정말 예뻣는데 힐러리더프는 비쥬얼적으로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지 않나 싶지만, 이 영화에 나오는 조연들이 모두 후달리는 비쥬얼이여서 힐러리더프가 많이 돋보였다. 영화는 정말 동화 신데렐라와 비슷하게 진행된다. 같은 학교에 익명으로 사람을 만나는 시스템이 있나본데 거기서 힐러리더프가 오스틴과 인연을 맺으면서 시작된다. 중간에 댄스파티에서 약속을 하기까지 그 둘은 서로의 정체를 전혀 알지 못한다. 그리고 가면을 쓰고 참석한 힐러리더프만이 상대방이 이 학교에서 최고 인기남인 오스틴이라는걸 알게되고 자신의 정체는 숨기게 된다. 그 전에 자신의 계모의 식당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어야 되는터라 12시에 돌아가기 위해 알람을 맞춰둔 핸드폰이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울려서 도망치듯 댄스 파티를 나오게 되는데 그 와중에 핸드폰을 떨어뜨리게 되고 그걸 오스틴이 줍게 된다. 유리구두 대신할 아이템이긴 한데 뭔가 좀 이상하다. 


 그렇게 댄스 파티에서 오스틴은 샘에게 더더욱 호감을 느끼게 되고 학교에 전단지까지 붙혀가며 정체를 알려고 하지만 결국 샘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싶어했다. 그러다가 자신의 방에서 이메일로 오스틴과 대화중이던 샘이 잠시 계모의 심부름을 하는 도중 새언니중 한명에게 이메일 내용을 모조리 들키게 되고 답합 대회때 그 내용을 악용하여 오스틴을 갖고 논듯한 사람이었다는 오해를 만들어내서 둘의 사이가 멀어지게 되지만, 하이틴 영화에 맞게 급 진지해진 힐러리더프가 미식축구 대기실에있는 오스틴을 찾아가서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 관람석으로 돌아간다. 참고로 오스틴은 자기 아버지의 뜻에 따라 미식축구를 하는 것일 뿐, 자신의 원래 꿈은 시인이다. 경기 마무리 직전 샘은 결과를 차마 보지 못하고 자리를 뜨려고하는데 그 모습을 오스틴이 캐치하고 경기를 포기하고 샘에게 다가가 모든 오해를 풀고 사과하며 침 옮기기에 성공한다. 그 후 샘은 자신에 계모에게 여태껏 눌러왔던 화를 폭파하며 독립을 선언하고 자신의 가게 직원들도 그에 동참하여 가게를 그만두게 된다. 그렇게 짐을 싸던 도중 화가나서 던졌었던 동화책 중간에서 아버지의 유서가 발견되고 그 유서엔 모든 재산이 샘의 것이라는 내용이있어서 한순간에 상황 역전으로 계모와 새언니 둘을 가게에서 일을 시키게 되고 샘은 프린스턴 대학을 오스틴과 같이 입학하는 내용으로 끝을 맺는다.


 하~ 정말 오랜만에 힐러리더프 보니까 좋았다. 중간중간 OST도 아마 힐러리더프가 부른 느낌의 노래도 있었는데 확실하진 않다. 이런 영화들을 찾아보게 되면서 왜 우리나라는 이런 분위기의 하이틴 장르 영화가 많이 없는건지 생각해보았다. 그건 아마도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평범한 십대들이라면 학교에서 공부만 빠듯하게...더 나아가면 학원에서도 공부만 해왔던 추억이 대부분이라서 미국처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생겨날 에피소드가 많지 않을것이기에 이런 영화를 억지로 만든다고해도 공감대 형성이 어려워서 라고 추측한다. 언뜻 기억나는 영화로 제니주노하고 여고생 시집가기 같은 이상한 코믹물만 존재하는것 같아서 아주 조금 아쉽지만, 외국 영화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 크게 아쉽진 않다. 


 지금 힐러리더프는 어떻게 지낼지 궁금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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