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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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를 보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멋있다' 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 분위기와 연출이 매우 멋있게 느껴졌다. 

영화제목에서 뭔가 철학적인 느낌을 받았는데 그런 느낌이 영화 안에서도 물씬 풍겨나와서 깨달음을 얻어갈만한 장면이 많이 있었다.


 영화를 보기 전엔 벤자민 버튼 이라는 사람이 이미 늙은 나이로 시작해서 시간적 배경 자체가 거꾸로 돌아가는 줄 알았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을 다시 돌아보는 영화인 줄만 알았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태어 났을때 어떠한 병을 가진 아이처럼 신체의 나이가 많이 늙어있는 어린아이로 시작한 사람의 인생사 였다. 시간이 지날 수록 성장은 해 나가다가 어느 순간 실제로 회춘이 되는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였다.


 영화의 진행은 누군가의 나레이션과 계속 진행된다. 그 나레이션은 자신의 일기를 읽고 있는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 이다. 영화의 분위기가 아주 멋있게 느껴진 이유가 이 덕분일지도 모른다. 벤자민은 말 그대로 나이가 이미 최고로 들어있는 신체로 시작해서 다시 어려지는 점 때문에 초반에는 많이 암울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줄 줄 알았는데 좋은 양부모 밑에서 좋은 경험을 하며 성장해서 그런지 영화는 상당히 희망적인 분위기였다. 영화에서의 시간이 지나갈 수록 점점 더 멋있어져가는 벤자민의 모습에 그 다음에는 어떤 모습이 될지 기대하면서 보게되었다. 또한 그의 삶이 굉장히 기구했기에 그 삶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재밌었다. 


 더이상의 스포성은 최대한 제외하기로 하고... 이 영화를 회상 하면... 자꾸 가슴이 먹먹해진다...그 이유가 무엇인진 확실히 알 수 없다. 내용에서 엄청나게 슬픈 장면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슴이 아릴만큼 따뜻한 내용도 아니었던것 같은데... 복잡한 감정에 사로잡혀서 괜히 슬퍼진다.


 잔잔한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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