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거짓말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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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등장하는 이런 영화들 때문에 한국 영화를 끊을 수가 없다...

 

주요 사건은 너무나도 비극적이지만, 영화는 그 이후의 이야기를 되게 잔잔하게 진행해 나간다.

 

또한, 추리물을 보는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복선들을 퍼즐 처럼 흩어놓았는데, 영화의 후반에 퍼즐을 맞추는 과정에 굉장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비중이 있는 주조연들의 연기가 모두 자연스러웠고, 애초에 드라마틱한 진행은 없었기에 그저 편안하게 감상을 할 수 있었다,

 

김희애님의 미세하게 표정의 변화를 주는 연기와 절제된 어깨의 움직임 등으로 감정을 표현해내는 것을 보면, 연기도 어느 경지를 넘어서면 정말 '예술의 경지구나' 라고 감탄할 수 있게 된다.

 

김향기씨는 이 영화를 통해 신인상을 수상해서(백상) 정말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고 싶다. 5년 전이지만...

 

이 영화의 대부분은 햇살이 비추는 배경을 기본 베이스로 한다. 잠시나마 어둠을 보는 장면은, 잠들기 전 이부자리나, 김유정의 후반 모습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우리에게 슬픔을 강요하지 않고 부담없이 볼 수 있게 해주지만, 너무나도 현실적인 상황들로 인해 여운이 길게 남아 약하지만 지속력있는 아린 슬픔을 간직하게 된다.

 

영화관은 헐리우드 명작 영화나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니면 찾지 않게 되는게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이러한 성향으로 인해 이런 한국 영화를 볼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이 참 안타까워졌다.

개봉한지 5년이 지난 지금 관심을 가져 봤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기에....지금부터라도 국내 영화 산업 발전을 위해 영화관에서 한국 영화를 좀 더 관심 갖고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한국 영화를 아예 안 본 건 아니기에 실망한 영화들이 많다... 그래도 5년의 시간차를 두고 좋은 영화를 발굴하는 것 보단, 개봉 시기에 맞춰 좋은 영화를 찾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도전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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