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비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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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웹툰 '고수'를 보다보면 댓글에 자주 등장하는 만화의 제목이었다. 확실히 '고수'는 작화와 스토리 모두 엄청나게 퀄리티가 좋아서 자주 유료 결제 후 구독하곤 한다.


같은 작가의 작품이니만큼 어느정도 기대를 하고 보았다. 


역시나... 작가의 명성만큼 엄청나게 재미있었다. 왠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내 취향은 이런 무협쪽에 많이 끌리는것 같다. 다 보고나서 느낀건데 몇 년 전에 보았던 명작인 '신암행어사'와 비슷한 분위기였던것 같다.


상당히 옛날 작품인데도 개그코드가 그렇게까지 진부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 내 자신이 옛날 사람이기에 그런것일 수도 있다. 대부분의 드라마, 소설, 만화가 그렇듯 초중반엔 가벼운 스토리진행과 개그들로 편안하게 진행되는듯 싶다가 후반부엔 무거워진 분위기와 그동안의 복선을 풀어내면서 견고하게 완성되어가는 스토리에 경이로움과 감동을 느끼며 끝맺었다. 


정말 좋았던 점은 '신암행어사'의 내용은 판타지적인 요소가 아주 많은 반면에 '용비불패'에선 판타지적인 요소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를들면 주술이나 마법같은 아주 변수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요소가 '용비불패'에서는 '마교'외에는 딱히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각자의 무기와 무공, 기술을 활용해서 어느정도 납득이 갈 만한 한도 내의 액션을 구사해서 이 부분에서는 정말 만족하며 보게됐다. 담백하다고 해야할까, 판타지 요소가 많이 개입되면 스토리의 진행이 정말 마음만 먹는다면 급격하게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싫어했었는데 '용비불패'는 그런 불안감 없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현재 연재중인 '고수' 는 흑백이 아니라는 점이 더 좋고, 작화가 더 향상됐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기대하며 보게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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