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퍼 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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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시작한 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너무 띄엄띄엄 봐서 아직까지 완결을 보지 못했다.

처음 접했을 때는, 진짜 말도 안 되는 매력의 배우가 루시퍼 역을 맡아서 그 배우를 보는 맛에 재밌게 보았다.

초반 부분은 그렇게 루시퍼 혼자서 모든 재미를 끌고 나가다가, 점점 다른 조연들의 비중과 매력이 점점 보여지면서 모두 각자의 역할을 잘 소화하게 되는 느낌으로 보여졌다.

성경의 내용을 모티브로 현대로 가져와서 적용시켰기에, 기독교에 대한 배경지식이 조금 있는 상태에서 접한다면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오히려 반발심이 생길 수도 있으려나?)

근데 시즌1을 마무리하고, 시즌2에 들어서면서 꽤 큰 비중의 인물이 추가되는데, 그 인물의 성경 속 배경이나 설정을 너무 이상하게 가져온 것 같아서 조금 탐탁치 않은 시선으로 보게 된다.

스포일러는 최대한 자제하겠지만, 뭔가 과거나 현재나 어디에 놓아도 납득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아서, 마치 외계인을 가져다 놓은 듯한 느낌으로 캐릭터를 설계했다.

그래도 계속해서 조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점점 드러나기에, 그 재미로라도 계속해서 잘 봐왔다. 주연의 매력 또한 시들지 않고 이어졌고.

그렇게 시즌2 마무리에서는, 외계인 느낌의 캐릭터를 멀리 보내는 것으로 마무리했고, 시즌3가 시작되었다.

시즌3에서도 새로운 인물을 추가하여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이번에는 납득이 갈만한 캐릭터여서 캐릭터에 대한 불만은 없으나, 에피소드들이 너무 납득이 안 되는 수준이 되어버렸다...

점점 혼란을 극대화하는 스토리와 납득이 안 가는 단역들의 행동들이 난무해서 뭐 어디서부터 문제인지 찝기도 곤란하다.

그래서 시즌3을 보는 중간에 멈춰있지만, 시즌4까지 나온 마당인데 여기서 멈출 순 없다.

보던 드라마를 멈추고 다른 드라마를 정주행 하는 건, 내 마음이 허락하지 않기에, 어떻게든 참고 완주해서 다시 재평가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시즌2도 사실 결말은 나름 깔끔해서, 시즌3도 중간엔 막장이지만 마지막에는 좋은 결과로 끝내주길 내심 기대하고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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